KT가 비(非) 디지털 직무에 종사하는 인력 1000명을 핵심 직무로 재배치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전날 '네트워크 최적화 업무설명회'를 열고 ▲IP액세스 ▲일반국사 전원(電源) ▲지역전송 직무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직무 재배치와 그룹사 전직에 관해 설명했다. 앞서 KT 노사는 지난해 임단협에서 이번 직무 재배치 대상이 된 세 가지 직무를 포함해 5개 직무를 '최적화 대상'으로 선정하고 직무 재배치를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구현모 KT 대표가 추진하는 플랫폼 사업과 큰 연관이 없다는 것이다.
이번 직무 재배치와 관련, KT 관계자는 "앞으로 정년 퇴직자들이 나올 것에 대비해 인력 구성을 재배치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직원들은 본인 뜻에 따라 다른 직무를 맡거나 그룹사인 KT MOS(북부·남부)로 전직해 기존에 하던 업무를 이어갈 수 있다.
예컨대 IP액세스는 IP코어, 기간선로, B2B DX사업 제안·수행, 고객선로 등 네 가지 직무 가운데 선택해서 지원할 수 있다. 일반국사 전원은 중요국사 전원, 기간선로, 고객선로 직무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지역전송은 광역전송, 기간선로, B2B DX사업 제안·수행, 고객선로, 기업개통·AS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
KT는 재배치를 원하는 직원이 희망 부서를 제출하면 이를 검토해 이달 내로 재배치될 부서를 지정할 계획이다. 재배치된 부서에서는 내년부터 근무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