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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대규모 장애를 겪은 카카오 서비스 대부분이 전년 수준의 이용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애플리케이션(앱)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카카오 메신저 서비스인 카카오톡의 1인당 평균 사용 시간은 32.18분으로 추산됐다. 이는 1년 전(33.3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여러 서비스가 장애를 빚었던 지난 10월 15일(18.2분)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 역시 1년 전 약 3700만명에서 화재 당일 약 3400만명으로 감소했다가 지난 9일 약 3500만 명으로 소폭 늘어났다.

모빌리티 서비스인 카카오T의 경우 1년 전 5.22분에서 화재 당일 2.87분으로 1인당 평균 사용 시간이 뚝 떨어졌다가 지난 9일 4.62분으로 늘었다. 길 안내 서비스인 카카오맵도 화재 당일 8.35분에서 9일 현재 10.35분으로 증가했다. 이는 1년 전(10.83분)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음 앱과 카카오페이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한편 카카오톡의 대체 서비스 중 하나로 꼽힌 라인의 경우 화재 전후 1인당 평균 사용 시간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 라인의 1인당 평균 사용 시간은 12.42분으로 지난 9일(12.57분)과 비교해 비슷했다. 화재가 발생했던 10월 15일(11.95분)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라인의 DAU는 데이터센터 화재 전후로 큰 변화를 보였다. 1년 전 약 50만명이었던 DAU는 화재 당일 약 97만명으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으나, 지난 9일 현재 약 48만명으로 본래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