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네이버 지도' 서비스 첫 화면에 '저장 탭'을 신설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용자가 저장한 장소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관리·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네이버 측은 "저장할 수 있는 장소의 수도 기존 2000곳에서 5000곳으로 늘렸다"며 "최근 장소를 방문하기에 앞서 가고 싶은 장소 등을 저장하고 공유하는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네이버 지도에서 장소 저장이 이뤄지는 누적 횟수는 최근 1년간 2배 늘었다.
이번에 만들어진 저장 탭에서는 네이버 지도를 비롯해 통합 검색, 마이플레이스, 블로그, 카페 등 여러 서비스에서 이용자가 저장한 장소 정보 목록이 제공된다. 이용자는 기호에 따라 음식점, 카페, 숙박, 명소 등 업종별로 장소를 모을 수도 있다.
네이버 측은 "화면 내 '별' 모양 버튼을 누르면 지도상의 저장 장소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며 "저장 탭 내에서 공유 버튼을 눌러 내가 저장한 장소의 '리스트'를 친구 등에게 전달할 수도 있다. 친구는 내가 등록해둔 장소 정보와 추후 업데이트 사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네이버는 앞으로 장소 리스트를 친구와 함께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용자가 저장한 장소에서 제공 중인 혜택과 이벤트를 모아 볼 수 있는 기능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은실 네이버 지도 리더는 "네이버 지도는 정교하게 길을 찾고 안내하는 기술은 물론 저장 탭, 여행 계획 등 차별화된 기능을 선보이며 2000만 사용자의 이동을 책임지는 맞춤형 로컬 서비스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