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8일 오후 예정된 ‘삼프로TV’ 출연을 취소했다. 위메이드가 발행한 위믹스가 이날 오후 3시부로 국내에서 거래가 중지되는 만큼 인터뷰를 취소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전날 법원은 위믹스의 상장 폐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장 대표는 이날 오후 5시로 예정된 삼프로TV 출연을 취소했다. 장 대표는 삼프로TV에 출연해 생중계 인터뷰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위믹스 상장 폐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서 이날 오전 인터뷰를 취소했다.
전날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송경근 수석부장판사)는 위메이드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협의체인 닥사(DAXA) 산하 4개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를 상대로 낸 상장 폐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기각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위믹스는 이날 오후 3시부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래가 종료된다. 위믹스 투자자는 내년 1월 5일 오후 3시까지 거래소에서 위믹스를 현금화해야 한다.
위메이드는 즉각 본안 소송과 공정거래위 제소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위메이드는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가처분 신청 기각 판결을 받았고,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라며 “다만 닥사가 내린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결정의 부당함을 밝히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계획으로 앞으로 진행될 본안 소송과 공정위 제소를 통해 모든 것을 증명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위믹스 거래 정상화와 위믹스 생태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 대표는 닥사가 상장 폐지를 결정한 지난달 25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메시지에서 “우리가 가야 할 길에 이번 일이 미칠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당시 장 대표는 “위메이드와 우리 생태계 위믹스는 건재하니, 여러분들도 너무 깊이 심려하지 말고 맡은 바 일을 그대로 진행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며 “없었어야 하는 일이지만 벌어진 일이니 현명하게 극복하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겨내야 하는 것 또한 우리의 몫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