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13 원 UI 5의 '모드 및 루틴' 기능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최근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SW) 경쟁력 고도화가 심상치 않다. 지난달까지 안드로이드13 운영체제(OS)를 40개 이상 모델에 적용하는 등 모바일 기기의 SW 업데이트 관리가 빨라졌기 때문이다. 일부 외신에서도 삼성전자의 갤럭시 모바일 기기의 SW 업데이트 편의성이 업계 최고라는 평가가 나왔다.

7일 글로벌 정보기술(IT) 매체 샘모바일은 최근 '결국 승자는 삼성 (And the winner is Samsung)'라는 기사를 통해, 출시 후 최대 4번까지 지원되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OS 업데이트에 대해 '경쟁사가 감히 상대할 수 없는(competition may never be able to really go toe to toe)' 독보적인 소프트웨어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13 OS와 삼성 One UI 5업데이트를 지난달까지 40개 이상의 갤럭시 모델에 적용했다"라며 "이는 모든 안드로이드 제조사를 합친 것 보다 많은 숫자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불과 한달 반 만이라는 믿기 힘든 빠른 시간 안에 업데이트가 이뤄졌다"라며 "특히 플레그십 모델 한정이 아닌 갤럭시 A22 5G, M33 5G 등 보급형 모델까지 전 범위에 걸쳐 지원 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고 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사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올해 8월 출시한 갤럭시Z 플립4·폴드4부터 안드로이드13 업데이트를 시작해, 이전 출시작인 Z플립 시리즈, Z폴드2·3 등 폴더블 제품들의 OS 업데이트도 모두 완료했다. 갤럭시 시리즈를 보면 지갤럭시 S22 시리즈부터 원 UI 5 정식 배포를 시작으로 S21 시리즈, S20 시리즈와 갤럭시 노트 20 시리즈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가 이뤄졌다.

올해 출시한 갤럭시 A53·A33 5G를 포함해 지난해 출시한 A52s 5G와 A32 등 갤럭시A 시리즈 업데이트도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태블릿 제품 역시 올 초 출시된 갤럭시 탭 S8을 시작으로, 지난해 출시한 탭 S7 FE, 2020년 출시한 탭 S7과 탭 S6 라이트까지 연내 순차적인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의 신속한 OS 대규모 업데이트 지원이 소비자에게 제품을 판매한 이후에도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서비스 사례로, 매우 좋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고 긍정적 평가했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는 중국 제조사를 포함한 경쟁사들에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려주고 있다"라며 "이번 안드로이드 13 OS와 One UI 5는 번개처럼 빠른 업데이트(lightning quick release)를 실현했다. 최근 삼성전자의 행보를 봤을 때 내년 이맘때쯤이면, 많은 갤럭시 기기에서 안드로이드14 OS를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또 씨넷은 최근 '갤럭시 폴드를 한 번 사용하면 절대 돌아올 수 없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 했다. 이 기사는 삼성전자의 Z폴드3와 구글 픽셀7을 모두 써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씨넷은 "통념상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만들고 구글에서 만든 픽셀폰이 확실한 안드로이드 경험을 제공한다"면서도 "그러나 Z폴드3를 1년 동안 사용하고 픽셀7을 지난 10월부터 사용해 본 결과, 삼성전자의 One UI가 더 직관적이고 작업 속도가 빨라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