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센 CI. /소프트센 제공

정보기술(IT) 인프라 설비업체 소프트센은 6일 폴더블폰 커버윈도 소재인 UTG(Ultra Thin Glass·초박막강화유리) 가공제작 설비 시장에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프트센은 UTG 공정시스템 사업에 선제 투자하면서 기술·생산인프라·마케팅 부문의 경쟁력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중국 강소소천과기유한공사(강소소천과기)로부터 400억원 규모의 UTG 양산시스템을 일괄수주계약 형태로 수주했고, 지난달에는 42억원 규모의 UTG 후가공 장비 수주를 진행했다.

소프트센은 지난 7월 UTG 가공설비 자체 생산을 위해 강소소천과기와 에스씨 군산 공장을 준공했다. 에스씨는 소프트센과 중국에서 최초로 UTG 양산화에 성공한 강소소천과기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합작사다. 이를 통해 소프트센은 그동안 제작하던 UTG 가공설비를 에스씨에 맡겨 시장 수요에 본격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강소소천과기는 최근 중국 강소성 남통시에 신공장 설립을 위해 약 5만평의 공장부지를 매입했고, 레이아웃(Lay-out) 확정 후 내년 초 증설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소프트센은 앞으로 에스씨를 통해 UTG 가공 양산 설비를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프트센은 폴더블폰 UTG 공급망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출하량을 대폭 늘리고 있는 샤오미, 오포, 아너 등 중국 휴대폰 업체들의 주요 공급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UTG는 폴더블폰 커버윈도 시장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휴대폰 업체들은 UTG가 CPI(투명폴리이미드) 필름에 비해 표면 경도와 시인성에서 우수하다는 점을 들어 도입을 확대하는 추세다. 폴더블폰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도 UTG 시장 확대에 불을 지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66% 증가한 1350만대에 이르고, 2026년까지 연평균 38.7% 증가할 전망이다.

소프트센 관계자는 “내년에도 활발한 수주를 이어가면서 UTG 가공설비 시장을 선도하는 사업자로 성장할 것이다”라며 “차별화된 UTG 공정과 전용 설비 기술 확보를 통해 폴더블폰 뿐만 아니라 노트북, 태블릿 커버윈도 시장에서도 성과가 기대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