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가 오는 17일 열린다. 올해 지스타에는 넥슨, 넷마블, 위메이드, 크래프톤 등 국내 대표 게임사들이 참가한다. 이번 지스타에서 공개되는 주요 신작만 16개가 넘는다. 게임업계는 지스타 2022가 역대급 흥행을 기록하면서 실적 부진에 빠진 게임 산업에 활력을 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6일 한국게임산업협회, 지스타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스타 2022가 오는 17일부터 사흘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올해 지스타에는 43개국, 987개 업체가 참가해 2947개 전시 부스가 조성된다. 지난해 1393개와 비교해 2배 늘어난 숫자로,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다. 지스타 2022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만큼 대규모 관람객이 몰릴 수 있다. 업계는 지난 2019년 역대 최대 규모인 24만4000명을 넘어서는 관람객이 지스타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스타는 일반 관람객이 찾는 B2C관, 기업 간 거래를 중심으로 하는 B2B관으로 구성된다. B2C관에는 넥슨과 넷마블, 위메이드,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에픽게임즈 등이 전시 부스를 마련한다. B2B관에는 네이버클라우드, 틱톡코리아, NHN클라우드 등이 게임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기업용 서비스를 소개, 상담 등을 진행한다.
4년 만에 지스타를 찾는 넥슨은 단일 최대 규모인 300부스를 운영한다. 플레이스테이션5, 닌텐도 스위치 등 콘솔을 전면에 배치하고 모바일과 PC도 더한다. 넥슨은 560여대의 시연대를 마련한다. 넥슨 부스를 찾는 관람객은 마비노기 모바일, 퍼스트 디센던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데이브 더 다이버 등 주요 신작을 체험할 수 있다.
넷마블은 100부스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하이프스쿼드, 아스달 연대기 등 출시 예정 신작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160여대의 시연대와 오픈형 무대를 마련했다. 여기에 넷마블의 대표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을 만날 수 있는 넷마블스토어존도 더했다.
지스타 2022 메인 스폰서인 위메이드는 나이트 크로우, 레전드 오브 이미르 등 신작을 올해 지스타에서 선보인다. 또 대체불가능토큰(NFT) 플랫폼 나일, 라이프앱 탱글드 및 스니커즈, 메타버스 플랫폼 베이글 등 위믹스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도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가디스 오더, 디스테라 등을 소개한다.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만들고 있는 아키에이지 워와 아키에이지2의 신규 영상도 추가로 공개한다. 크래프톤은 칼리스토 프로토콜, 문브레이커, 디펜스 더비 등을 공개한다. 다음 달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는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경우 관람객들이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별도 시연대를 마련한다.
삼성전자, SK브로드밴드, 네이버클라우드, 틱톡, NHN클라우드도 지스타 2022를 찾는다. 삼성전자와 SK브로드밴드는 B2C관에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게이밍 기기와 플랫폼 서비스를 뽐낸다. 삼성전자는 게이밍과 대용량 그래픽 작업에 최적화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게이밍 모니터, 스마트폰 등을 전시한다.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체험하는 걸 넘어 게임 캐릭터가 새겨진 케이스도 전시한다. SK브로드밴드는 TV 플랫폼 중 유일하게 지스타를 찾는다. 글로벌 게임 유통사인 CFK의 게임 서비스를 B tv에서 즐길 수 있는 모습을 시연한다.
네이버클라우드, 틱톡, NHN클라우드는 B2B관에서 기업용 서비스를 선보인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게임 개발과 운영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소개한다. 틱톡은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과 중소형 게임사를 대상으로 광고 운영에 대한 상담을 진행한다. NHN은 중소 게임 개발 업체가 게임 콘텐츠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게임 론칭과 운영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제공하는 NHN게임플랫폼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