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과 개발자들 뿐 아니라 비전문가도 디지털 전환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하는 게 MS의 사명입니다."
4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책임자(CEO)는 15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Microsoft Ignite Spotlight on Korea)'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나델라 CEO는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고, 앞으로는 적합한 시스템을 취해서 업무를 진행해야 한다"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에 최고의 솔루션이 제품화되고 있으며, 이 같은 기술의 힘을 통해 인플레이션이나 경기 침체같은 세계가 직면한 도전적 과제에 맞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델라 CEO는 이날 행사에서 '더 적은 것으로 더 많은 것을 가능하도록 하는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Doing More with Less with the Microsoft Cloud)'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미국 본사에서 열린 개발자 대회 'MS 이그나이트'의 연장선상으로 열렸다. 당시 행사는 대부분이 온라인으로 진행됐는데, 한국의 오프라인 행사를 시작으로 여러 나라에서 추가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나델라 CEO가 현장에서 직접 연설하는 것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세계가 직면한 6가지 디지털 숙명에 대해 설명했다.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클라우드 이전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융합팀의 성장 ▲직원 재충전 ▲협업 프로세스 ▲보안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델라 CEO는 "기술의 힘을 통해 세계의 도전과제에 맞서는 것이 MS의 사명이다"라며 "기업들 뿐 아니라 각 개인이 생산성과 효율성, 창의성을 북돋는 등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도록 하는게 목표다"라고 했다.
나델라 CEO는 ▲두산에너빌리티 ▲이마트 ▲클로(CLO)버추얼패션 ▲루닛과 만나 MS의 클라우드 활용 사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사티아 나델라 CEO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시민 개발자 이원택 사원과 만남을 가졌다. 두산에너빌리티 생산설비관리팀에서 근무하는 이 사원은 마이크로소프트 파워앱스(Power Apps)를 활용해 자재 재고 검색과 구매가 가능한 서치스톡 앱(Search Stock App)을 개발했다. 이 앱은 실시간 재고 모니터링과 모바일을 통한 주문을 가능하게 해 불필요한 시간은 줄이고 생산 효율은 높인다.
나델라 CEO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비전문가분이 인터넷을 통해 MS의 플랫폼을 알게 됐고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다고 들었다"라며 "두산에너빌리티 사례와 같이, 컴퓨터 공학 훈련을 받지 않은 사람도 MS의 역량을 가지고 디지털 전환을 이뤄내는 데 책임감 갖고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외에도 그는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 MS가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포트폴리오와 사용 사례를 소개했다. 나델라 CEO는 "이날 이마트 관계자들과 만나 기업용 인트라넷인 '비바' 플랫폼 활용 사례를 이야기했다"며 "이마트의 목표 중 하나는 한국의 대형 리테일 회사로써 본부와 일선의 직원들이 연계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마트는 비바와 같은 툴을 사용해서 직원들의 일정을 파악하고 보다 쉽게 협업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이버 보안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나델라 CEO는 "2025년 사이버 보안에 대한 비용이 10조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사이버 범죄는 더 복잡해지고 있다. 솔루션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또 파편화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이버 범죄에 대응하려면 지능형 기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통합된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MS는 이 모든 툴을 하나로 통합해 기업들이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이를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 밖에도 나델라 CEO는 기업의 효율성 증가를 위한 가장 큰 변화로 클라우드 전환을 꼽았다. 그는 "2025년까지 기업 업무의 95%가 클라우드에서 이뤄질 것이다"라며 "MS는 데이터 센터를 확장하고 있고 한국 기업들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이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들은 국제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국가의 보건과 교육이 강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일련의 작용은 기술의 힘을 통해 더 적은 것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MS의 사명을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