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지스타 주최 측은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람객 대기 장소를 3곳으로 나누고 입장 시간을 분산해 전시장 입장 인원을 제한하는 식이다. 여기에 경호 및 운영 인력을 2배로 늘려 안전사고 가능성을 낮추기로 했다.
15일 한국게임산업협회, 지스타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지스타 2022가 열린다. 지스타는 지난 2005년부터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로 올해는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2521개(B2C관 1957부스, B2B관 564부스) 부스가 참가 신청을 완료했다.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B2C관은 기존 벡스코 제1전시장을 넘어 제2전시장 3층까지 확대됐다. B2B관은 제2전시장 1층에 마련됐다. 지스타조직위는 부대행사 공간 등을 고려해 역대 최대 규모인 지난 2019년 3208부스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지스타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만큼 대규모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지난 2019년 역대 최대 규모인 24만4000명과 비교해 올해 더 많은 인원이 참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만큼 안전 관리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지스타조직위는 관람객이 많이 몰리고, 통제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외부 행사는 전면 취소했다. 메인 스폰서인 위메이드가 오는 18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계획한 불꽃놀이와 드론쇼를 취소한 게 대표적이다. 부산역 등에서 준비한 퍼레이드도 하지 않는다. 안전사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을 경우 과감하게 취소해 안전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전시장인 벡스코 주변 안전 대책도 마련했다. 관람객을 분산시키기 위해 전시장인 벡스코 앞 도로의 자동차 통행을 막아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또 전시장에 들어가지 못한 관람객이 한 곳에 몰리지 않도록 야외 전시장과 주차장을 대기 장소로 만들었다. 야외 전시장의 자동차 진입도 완전히 통제했다.
전시장 내부 관람 인원도 제한하는 방법으로 관리한다. 전시장 내부에서는 1㎡당 2명을 기준으로 최대 1만명을 시간별로 입장시킨다. 또 관람객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경호 및 운영 인력을 예년 대비 2배 이상 늘렸다. 관람객의 이동 방향을 설정해 특정 장소에 관람객이 몰리는 걸 막는다.
전시에 참가하는 게임 업체들도 체험형 콘텐츠 이용 정원에 맞춰 부스 입장 인원을 제한하는 등 안전 관리에 동참한다. 넥슨은 부스 내에 5m 간격으로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별도 심폐소생술 가능 인력과 자동심장충격기를 준비했다. 넷마블도 비상대피로 및 소화기 사용 방법, 화재 등 안전사고 대처 요령 안내 영상을 수시로 상영한다. 동시에 부스 내 전문 보건관리자를 배치한다. 넷마블 관계자는 "군중 집합 단계별 대응체계 구축 등을 통해 위급상황 시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관람객 밀집현상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지스타조직위는 입장권 사전 구매자와 현장 구매자를 시간별로 나눠 관람 인원을 분산시키는 등 단위 면적당 관람 인원을 최소한으로 관리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안전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사고 없는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