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자신만의 인공지능(AI) 목소리를 쉽게 제작할 수 있는 '마이AI보이스'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예시 문장 30개만 녹음하면 내 목소리와 닮은 AI 목소리를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로 만들어 준다.
AI 보이스 스튜디오에는 KT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음성합성 스타트업 휴멜로의 '퓨샷러닝(Few shot learning)' 기술이 적용됐다. 퓨샷러닝 은 AI가 소량의 데이터 자원만 학습해도 활용할 수 있는 기술로, 소량의 음성 데이터로도 고품질 AI 보이스를 생성해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앞서 KT는 9월 레바논으로 파병된 동명부대 27진 장병들 목소리로 인공지능 음성을 제작해 자녀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식 응원가 '더 뜨겁게, 한국'에서는 지난해 작고한 고(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목소리를 복원해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응원하는 내레이션을 담았다.
앞으로 KT는 '기가지니 내 목소리 동화 서비스'와 날씨 안내, 문자, 알람 서비스 등에서 마이AI보이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14일부터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우리 가족 목소리 만들기' 체험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최준기 KT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자체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협업으로 생태계를 확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