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1 모습. /연합뉴스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지스타에는 다양한 신작이 공개될 예정이다. 넥슨과 넷마블(2N),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2K) 등 국내 대표 게임사들이 대거 참가하면서 역대 최고 규모가 예상된다.

7일 지스타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지스타에 참가를 신청한 부스는 2521개(B2C관 1957개, B2B관 564개)다. 이는 지난해(1393개 부스·B2C관 1080개, B2B관 313개) 대비 2배 늘어난 규모다. 올해 지스타 B2C관은 기존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제2전시장 3층까지 확대됐다. B2B관은 제2전시장 1층에 마련된다.

올해 지스타 메인 스폰서는 위메이드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메인 스폰서 자리를 이어받은 위메이드는 B2C 200부스, B2B 30부스 규모의 전시 참가를 확정했다. 위메이드는 올해 지스타에서 나이트크로우, 레전드 오브 이미르 등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넷마블이 지스타 2022에서 선보이는 출품작 4종 이미지. /넷마블 제공

최근 지스타 참석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넥슨과 넷마블이 올해 지스타에 참가하면서 풍성한 볼거리가 기대된다. 넥슨은 지난 2018년 이후 4년 만에 지스타에 참가하고, 넷마블은 3년 만에 지스타를 찾는다. 3N 가운데 엔씨소프트는 불참하지만, 넥슨과 넷마블이 DNF 듀얼, 히트2,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머지 쿵야 아일랜드 등을 선보이면서 기대가 높다.

넥슨의 경우 연초 선보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히트2가 올해 게임대상을 차지할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기대작의 부진으로 적자에 빠진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비롯해 아스달 연대기,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하이프스쿼드 등 신작 4종을 지스타에서 공개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K로 불리는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도 출시 예정작을 앞세워 관람객을 사로잡는다. 카카오게임즈는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가디스오더’와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에버소울 등을 소개한다. 크래트폰은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칼리스토 프로토콜과 스팀에 얼리 액세스로 출시된 턴제 전략 테이블탑 게임 문브레이커, 사전 테스트를 마친 디펜스 더비를 출품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스타 2022 로고. /지스타조직위원회

올해 지스타는 이태원 참사 후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사실상 첫 번째 축제인 만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마련됐다. 지스타를 주관하는 조직위와 경찰, 소방 등 유관부서는 지난 3일 회의를 열고 안전 관리 계획을 확인했다. 조직위는 안전한 진행을 위해 경호 및 운영 인력을 2배 이상 늘리고, 행사 동선을 구분해 안전사고를 막기로 했다.

또 안전한 전시 관람을 위해 입장권을 사전 구매한 관람객은 오전 10시부터 입장하고, 현장 구매자는 낮 12시부터 관람할 수 있도록 해 관람객을 분산시킨다. 조직위 관계자는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행사와 이벤트는 최대한 줄이거나 간소화할 예정이다”라며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