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국내 인공지능(AI) 기술기업 코난테크놀로지의 지분 224억원을 인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이상호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왼쪽)와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017670)이 ‘인공지능(AI) 컴퍼니’로의 진화를 위해 AI 핵심 기술 기업에 투자하고, 사업 협력에 나선다.

SK텔레콤은 국내 인공지능(AI) 기술기업 코난테크놀로지 지분을 확보하고, 양사간 AI 기술협력을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SK커뮤니케이션즈가 보유한 코난테크놀로지 지분 20.77%를 224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에 SK텔레콤은 23.9%의 지분을 보유한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

코난테크놀로지는 1999년 설립해 검색엔진 및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축적한 AI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오픈소스가 아닌 자체 기술로 개발한 AI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자연어를 처리하는 텍스트 AI(AI for Text)와 인공지능으로 영상을 분석하는 비디오 AI(for Video) 영역에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투자 및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AI 핵심 기술 확보 및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AI 서비스 에이닷(A.) 고도화 및 AI 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는 AI 대전환(Transformation)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양사는 시너지 창출을 위해 인력 교류 및 기술협력, 시장 확대 분야에서 협업할 계획이다. 특히 양사 AI 전문 인력 교류 및 활용을 통해 다양한 AI프로젝트 공동 수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코난테크놀로지의 검색 기술과 음성 합성 기술을 활용해 A. 기능 차별화 및 품질 고도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AI 반도체기업 사피온과 협력해 신규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을 창출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SK텔레콤은 AI 컴퍼니 비전 달성을 위한 혁신 속도를 높이기 위해 AI 핵심 기술과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 및 파트너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AI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와 파트너십, 인력 교류 확대가 국내 AI 스타트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국내 AI 생태계가 한 단계 도약하는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호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SK텔레콤의 AI사업 확장에 코난의 AI기술이 접목되어 시너지가 크게 확대될 것이다”라며 “코난테크놀로지도 SK텔레콤과 협업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