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6G 이동통신시대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는 ‘저궤도 위성통신’ 경쟁력 확보 방안 마련에 본격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6G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사업’ 기획(안)에 대해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위성통신 분야 업계 및 학계 전문가를 초청해 사업 기획안의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보완 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기정통부는 공청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반영하여 올해 연말에 국가연구개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신청할 예정이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듯이 지상망이 파괴돼 통신이 불가할 경우에도 저궤도 위성통신을 활용한다면 지상망에 버금가는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페이스X, 원웹 등 글로벌 기업의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하나 국내 기업은 기술력과 우주검증이력 측면에서 시장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과기정통부 9월28일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발표해 ‘6G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6G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사업은 저궤도 위성통신 관련 ▲통신 탑재체 ▲본체 ▲시스템 및 체계종합(조립, 발사, 운용 등) ▲지상국 ▲단말국 5개 분야의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추진된다. 과기정통부의 현재 안은 2024년부터 2031년까지 8년간 약 5700억원을 투입하는 것이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저궤도 위성통신은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운항선박 등 신산업 창출을 뒷받침하고, 재난 상황에도 신속히 대응가능한 차세대 네트워크의 핵심이다”라며 “정부는 국내 기업들이 저궤도 위성통신 분야의 핵심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