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자사 온라인 게임 ‘카트라이더’에서 지난 9월 29일에 실시한 기부 레이싱 이벤트 ‘3000만큼 달려줘’로 마련된 성금 3000만 원을 난치병 어린이 후원재단인 메이크어위시코리아에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넥슨에 따르면 이번 기부 이벤트는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을 앓고 있는 김지성씨(16세)의 건강회복을 기원하고 소원성취를 위해 시작됐다. 항암치료로 힘든 시간을 보내온 김씨는 ‘카트라이더’를 플레이하며 게임개발자의 꿈을 키워왔고, 지난해 메이크어위시코리아를 통해 ‘카트라이더’ 개발을 총괄하는 니트로 스튜디오 조재윤 디렉터의 응원을 희망한다는 손편지를 넥슨에 보내왔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에 지난 5월부터 넥슨과 니트로 스튜디오는 김지성씨의 꿈을 응원하고자 김 군이 직접 디자인한 카트를 제작해 온라인 게임 ‘카트라이더’에 론칭 하는 특별 이벤트를 기획했다.
넥슨은 지난 9월 29일 김 군이 그린 원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데몬플레임 V1′를 ‘카트라이더’ 게임 내에 무료 배포하고, 해당 카트를 플레이하는 모든 유저들의 주행거리를 합산해 총 3000km를 달성하면 넥슨에서 난치병 어린이 후원금 3000만 원을 기부하는 유저 참여 이벤트 ‘3000만큼 달려줘’를 진행했다. 이벤트 시작 하루가 채 지나기 전에 목표 주행거리 총 3000km는 달성됐다.
이번 이벤트로 마련된 3000만원의 성금은 메이크어위시코리아가 운용하는 난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성취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조재윤 니트로스튜디오 디렉터는 “김지성씨의 빠른 쾌유와 꿈을 응원하고자 시작된 이번 프로젝트가 유저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게임을 통해 어린이들의 미래를 응원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고민하며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