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14일 회사의 자율주행 시스템 ‘엔비디아 드라이브’가 볼보자동차와 중국 지리자동차가 합작해 세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최신 스포트유틸리티차(SUV) 폴스타3에 채용됐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폴스타3는 자동차 소프트웨어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software-defined vehicle)’로, 이런 SDV는 중앙 집중형 컴퓨팅을 핵심으로 한다. 엔비디아 드라이브의 중앙 집중형 컴퓨팅은 폴스타3에 적용된 볼보 소프트웨어 자회사 젠스액트, 라이다(LiDAR) 개발 스타트업 루미나, 운전자 모니터링 AI 특화 기업 스마트 아이의 기술을 원활하게 통합하고 결합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더욱 정교한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폴스타는 5개의 레이더 모듈과 5개의 외부 카메라, 12개의 외부 초음파 센서 등이 장착됐는데, 엔비디아 드라이브르의 인공지능(AI)은 여기서 모은 정보를 처리해 ADAS와 운전자 모니터링 등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엔비디아는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지속적으로 자율주행과 관련한 새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궁극적으로는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폴스타에 따르면 폴스타3는 기술적으로 레벨3 자율주행(비상 시에만 운전자가 차를 통제하는 기술 수준)이 가능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