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롱 인텔 아태 지역 총괄 부사장(왼쪽)과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네이버클라우드 제공

네이버클라우드가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Intel)과 함께 글로벌 확장에 나선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인텔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동남아 시장 중심으로 네트워크, 마케팅, 기술 협력 등 다양한 협업을 수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협약으로 인텔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동남아 현지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업체(MSP)를 모색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기반을 가속화한다. 또 자사의 MSP 파트너 혜택 프로그램 개발에도 인텔과 협력한다. 나아가 인텔의 시스템 통합(SI), 독립 소프트웨어 개발사(ISV) 및 MSP 파트너와 함께 현지 시장에 진출해 공동 개발 체계를 형성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사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그린하우스 프로그램’의 글로벌 출시에도 인텔과 협력한다. 클라우드 인프라 지원, 기술 교육 및 컨설팅, 해커톤 등 기존 혜택과 더불어 네트워킹 이벤트를 통해 인텔과의 연결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네이버클라우드가 성장 발판을 넓힐 수 있도록 인텔이 투자한 포트폴리오 기업과 협력을 강화한다.

동남아 클라우드 시장에서 네이버클라우드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마케팅 활동도 전개한다. 12-13일 양일 간 네이버클라우드가 참여하는 ‘싱가포르 클라우드 엑스포 아시아 2022′ 현장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비롯해 파트너 공동 마케팅까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네이버클라우드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 차별화를 위한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와 인텔 아키텍쳐 기반 기술을 활용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도화 할 계획이다.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협력으로 네이버클라우드의 클라우드 원천 기술과 인텔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독보적 기술력을 결합해 동남아시아 내 서비스 확장을 도모하게 됐다”라며 “싱가포르 클라우드 엑스포를 기점으로 네이버클라우드가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