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출범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고진 위원장을 비롯한 민간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6일 분과 전문위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로드맵 수립에 나섰다. 위원회는 내년 3월까지 로드맵을 마련하고, 국무회의에 보고할 방침이다.

위원회는 이날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민간위원과 분과 전문위원, 추진단 직원 전체가 모여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워크숍에는 그간 전자정부 구축에 기여했던 안문석 고려대 명예교수와 김동욱 서울대 교수, 권헌영 고려대 교수가 강연자로 나섰다.

전자정부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안 교수는 '디지털 플랫폼정부위원회에 바란다'는 제목의 강연에서 위원회 차원의 정부 과제 우선순위 선정, 대통령 정기보고, 국민의 동참 유도 등 위원회 성공 요건을 당부했다. 김 교수는 행정 분야에 인공지능(AI) 도입과 활용을 위한 과제를 제시했고, 권 교수는 디지털플랫폼정부가 지향할 혁신에 대해 발제했다.

위원회 측은 "인공지능·데이터, 일하는 방식 혁신, 산업 생태계, 인프라, 서비스, 정보보호 등 6개 분과를 구성해 민간 전문가를 중심으로 디지털플랫폼정부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라며 "로드맵의 이행력 확보를 위해 분과의 핵심 정책 관련 소관 부처 국‧과장, 전문기관 본부장급을 상시 참여시켜 중점 추진과제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했다.

고진 위원장은 "디지털플랫폼정부는 우리나라 정부 시스템의 근간을 새롭게 구성하는 핵심 국정 과제다"라며 "민간의 혁신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민간위원이 주도하고 정부가 뒷받침하는 방식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