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패트릭 유아이패스(UiPath)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22′에서 강연하고 있다./ 조선DB

바비 패트릭 유아이패스(UiPath)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22′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아이패스는 2005년 설립된 글로벌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전문 기업이다. RPA는 반복적인 대량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해주는 소프트웨어다. 분석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대기업의 80%가 RPA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패트릭 CMO는 이날 미래 RPA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이라며 RPA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패트릭 CMO는 “유아이패스의 공동창립자인 다니엘 디네스는 ‘모든 이들에게 로봇을 나누어 주고 지루한 업무를 대체하게 하면 의욕이 향상되어 생산성이 높아지고, 기업에 높은 가치를 창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라며 “기업이 여러 기술을 통합해 클라우드와 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으로 자율 인식과 교정 및 활동을 가능하게 해 고객에게 강렬한 경험을 제공하고 자동화 혁신을 이끌고 있다”라고 했다.

패트릭 CMO는 자동화 소프트웨어의 3대 요소로 컴퓨터 비전·AI 기술 및 역량·프로세스 우수성을 소개했다. 화면을 읽는 ‘컴퓨터 비전’을 통해 로봇은 다양한 창에서 화면을 해석한다. 여러 기술을 활용해 시스템 데이터베이스(DB)를 운영하는 회사는 클라우드 전반에 걸쳐 사람이 그 화면을 보는 것처럼 시스템을 작동시킬 수 있다. 그는 “자동화 소프트웨어는 인간의 업무방식을 모방하고 있으며 컴퓨터 비전 기술은 사용자 인터페이스 자동화로 5년간 크게 발전했다”라며 “컴퓨터 비전은 마치 인간처럼 화면을 보며 지능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했다.

바비 패트릭 유아이패스(UiPath)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22′에서 강연하고 있다./ 조선DB

다음으로 그는 AI 기술 및 역량이 자동화 소프트웨어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패트릭 CMO는 “자체 AI 알고리즘과 데이터 과학자를 통해 유아이패스 플랫폼의 자동화 프로세스 내 데이터가 작동하고 있다”라며 “영수증이나 문서를 한 번 보고 오류를 파악해 사람과 함께 고친 후 같은 오류가 재발할 경우 AI가 단독으로 수정할 수 있는 수준까지 이르렀다”라고 했다.

또 그는 프로세스 우수성이 올해부터 자동화 소프트웨어의 3대 요소로 대두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프로세스 우수성을 바탕으로) 자동화가 높은 투자 이익률과 혁신적인 고객 경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돕고 있다”라고 했다.

패트릭 CMO는 웹사이트·고객 대응 애플리케이션(앱)·뱅킹 시스템 전반에 걸친 자동화의 높은 활용도를 주요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자동화는 기존 모든 시스템에 작동하며 모든 새로운 시스템에서도 작동하고 외부 데이터베이스 및 시스템에도 적용할 수 있다”라고 했다.

패트릭 CMO는 자동화가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자동화가 구축돼 로봇이 사람과 같은 일을 수행하면 이들이 즉각적인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라며 “재무나 인사팀, 공급망 관련 현장 스태프까지도 회사의 업무를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배포 가능한 자동화’가 구축될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트럭 회전율을 잘 예측해 직원의 이탈을 방지한 대형 트럭수송업체, 전 직원 자동화 관련 업무능력이 향상돼 인력조직의 성장동력을 마련한 글로벌 조직 ‘맨파워그룹’, 직원 10명과 로봇이 함께 일해 30명분 업무를 하고 있는 ‘웰스 파고’, 전 세계 조직 내 모든 직원에게 로봇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부동산 상업 업체 ‘에이비슨 영’을 자동화 구축의 좋은 예시로 들었다.

패트릭 CMO는 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최고정보책임자(CIO)가 자동화 시스템 구축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CFO는 회사가 전략적으로 ‘가치보호’에서 ‘가치창출’로 전환하기 위해 직원의 디지털 역량 키워 이들의 능력을 개발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CIO는 운영 프로세스 이전을 맡고 IT 부문에서 업무 지원과 서비스 관리를 자동화한다”라며 “이들이 자동화 기반의 변화를 주도해 조직 내 변화를 촉진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자동화는 실직의 원인이 아니다”라며 “실직은 자동화하지 않은 회사에서도 일어나며 이들 기업이 쇠퇴의 선순환에 빠졌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