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4 시리즈 중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의 사전 예약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고가 모델이 인기를 끄는 것은 최신 카메라와 높은 AP 성능을 사용하겠다는 소비 심리 때문으로 해석된다. 애플 주가도 장중 4.4%까지 급등했다.
13일 대만 KGI증권의 크리스틴 왕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4 프로 맥스가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며, 현재까지는 아이폰13 프로 맥스보다 사전 주문량이 더 많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도 아이폰14 프로 판매 예상치를 내놨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아이폰14 프로·프로 맥스 판매량은 전년 보다 27% 가량 증가한 4700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플러스는 2850만대로 전년 대비 15.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 연구원은 “올해 일반 모델에 대한 애플의 제품 세분화 전략이 실패했다”고 평가하며 “올해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플러스의 사전 주문량은 3세대 아이폰SE와 아이폰13 미니 보다 저조할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7일 애플은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하며 미니 모델을 없애고 프로·프로맥스에 주요 사양을 탑재하는 등 고가 모델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폰14 프로·프로맥스에는 아이폰 시리즈 중 처음으로 4나노미터 기반의 AP ‘A16 바이오닉’과 4만80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3.85% 급등한 163.4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률은 지난 5월 27일 이후 4개월만의 최대 증가폭이다.
애플은 미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지난 9일부터 사전 주문을 시작했으며, 공식 출시일은 오는 16일이다. 아이폰14 프로의 경우 북미 지역에서 예상 수령 기간이 3~4주, 아이폰14 프로 맥스의 경우 4~5주 걸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