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10만원대의 웨어러블 ‘애플워치 울트라’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운동선수·탐험가·아웃도어·해양 및 수상 스포츠 마니아 등에 특화된 플래그십 제품이다.
애플은 현지시각 기준 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8일 새벽 2시)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 소재 애플파크에서 ‘저 너머로’(Far out) 행사를 개최하고 새로운 애플워치 시리즈를 발표했다. 애플워치는 ▲체온 센서를 탑재한 ‘애플워치8′ ▲칩을 개선한 ‘애플워치SE’ ▲더 큰 화면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갖춘 애플워치 울트라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애플워치 울트라는 49㎜ 티타늄 케이스·사파이어 전면 크리스탈과 애플 스마트워치 중 가장 크고 밝은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항공우주 등급 티타늄으로 제작된 애플워치 울트라 디스플레이는 2000nit(니트)의 최대 밝기를 지원한다. 또 3개의 내장 마이크를 통해 음성 통화 음질을 크게 개선했다.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의 배터리 사용 시간은 최대 36시간이다. 저전력 모드를 사용할 경우, 최대 6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애플워치 울트라는 시리즈 중 처음으로 정밀 이중 주파수 GPS를 탑재해, 사용자의 정확한 위치, 거리, 속도, 경로 데이터를 제공한다. 운영체제는 ‘워치OS 9′이 탑재됐다.
애플워치 울트라의 손목 위 온도 작동 범위는 산악 지대의 혹한(영하 20도)부터 사막의 열기(영상 55도) 등 극한의 오지를 탐험하며 견딜 수 있도록 제작했다. 사용자가 길을 잃거나 부상을 당한 긴급한 상황이 발생한 경우, 86데시벨 수준의 사이렌이 울리도록 설계됐다. 군용 장비에서 자주 쓰이는 표준인 MIL-STD-810H 인증을 받았다. 한계 수심은 40m다.
애플워치 울트라는 심박수 모니터링, 심전도, 혈중 산소 등 기능도 탑재됐다. 특히 체온 감지 기능을 통한 생리 주기 확인 기능을 비롯해, 두 개의 새로운 모션 센서와 첨단 센서 융합 알고리즘을 활용한 ‘자동차 충돌 사고 감지’ 기능이 추가됐다.
애플워치 울트라는 트레일 루프·알파인 루프·오션 밴드 등 3개의 새로운 밴드를 함께 공개했다. 애플워치 울트라 가격은 114만9000원이다. 호주·캐나다·프랑스·독일·인도·일본·영국·미국 등 40개 이상 국가에서 이날부터 주문할 수 있다. 매장 판매는 오는 23일부터다.
한편, 애플워치8은 저전력 모드 기준 36시간, 일반 기준으로는 18시간 동안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다. 국제 로밍도 지원된다. 애플워치8은 59만9000원부터, 애플워치SE는 35만9000원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