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을 다수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는 서울바이오시스가 2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IFA 2022에 '적층형 마이크로 LED'를 선보인다.
서울바이오시스에 따르면 적층형 마이크로 LED는 적·녹·청(RGB) 3개의 칩을 수평 배열이 아닌 수직 구조로 쌓아올려 구조적 혁신을 이룬 것으로 서울바이오시스가 유일하게 보유한 기술이다.
적층형 마이크로 LED는 그존 수평 배열과 비교해 각각의 LED가 하나의 픽셀(이미지를 구성하는 화소의 최소 단위)처럼 색을 내, 정교한 블랙표현은 물론이고 궁극적인 화질을 구현한다는 게 특징이다. 하나의 픽셀이 RGB를 모두 표현할 수 있는 만큼 어떤 방향에서 보더라도 왜곡되지 않은 깨끗한 화면을 낼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올해 IFA에 0.625㎜ 길이의 54인치, 0.9375㎜ 길이의 81.5인치 적층형 마이크로 LED를 전시, 제품 우수성을 알린다. 또 에피웨이퍼, 캐비닛, 고난이도 마이크로 LED 전사 기술 등 그간 외부 공개가 없었던 핵심 기술을 선보이고, 이를 활용한 제품도 전시한다.
기존 LED 제품에 비해 모아레 현상(화면을 아주 가까이서 보면 표면이 모기장처럼 보이는 것)을 억제한 몰딩 기술, 밝은 환경에서 선명한 색감과 높은 명암비를 구현하는 저(低)면반사 기술,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의 설치 및 교체가 쉽고 다양한 크기 변형이 가능한 프리 폼팩퍼 디자인의 캐비닛 디스플레이 역시 공개한다.
서울바이오시스 관계자는 "마이크로 LED는 매우 낮은 전류에서 안정적으로 구동돼야 하므로 LED 성장 기술을 보유하지 않으면 기술 혁신을 이뤄내기 어렵다"라며 "서울바이오시스는 노벨 물리학상 나카무라 슈지 교수와 공동연구로 1㎛(마이크로미터)급 양자 효율 향상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RGB 발광 기판부터 소자 및 모듈 제작까지 모든 공정을 운영 중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