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일 경기도 용인 서천연수원에서 오는 11월 3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위한 임시 주총으로, 삼성전자가 임시 주총을 여는 건 2016년 10월 27일 이후 6년 만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임시 주총에서는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허은녕 서울대 공대 교수가 삼성전자 사외이사 후보로 선임된다.
유 전 본부장은 산업부 통상교섭실장과 통상교섭본부장을 역임한 경제통상 분야 전문가다. 지난해 8월 공직생활을 마무리했고, 이후 정부의 경제통상 관련 외교활동을 지원하는 경제통상대사를 지냈다. 현재는 서울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로 일하고 있다.
허 교수는 에너지 전문가다. 지난 2017년부터 3년간 세계에너지경제학회 부회장을 활동했다. 한국혁신학회 회장, 한국자원경제학회 회장 등도 지냈다. 현재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부원장을 맡고 있다.
삼성전자가 통상, 에너지 전문가를 사외이사 후보로 정한 건 글로벌 공급망 문제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한편 삼성전자 이사회는 그동안 사외이사와 사내이사 비율이 6 대 5를 유지됐지만, 한화진 사외이사가 최근 환경부 장관으로 지명되면서 사임했고, 반도체 전문가 박병국 사외이사가 별세하면서 4 대 5로 줄었다.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는 이사 총수의 과반(최소 3명 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해야 할 의무가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3월에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 사외이사를 충원할 수 있지만,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사외이사를 선임하고자 이번 임시 주총을 소집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