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올해 2분기 매출 2조458억원, 영업이익 336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0%, 0.2%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시장 컨센서스(예상 평균치)인 1조9869억원을 상회했으나, 영업이익(3454억원)은 하회했다. 영업이익률은 16.4%로 전년 동기 대비 3.7%포인트 낮아졌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9055억원 ▲커머스 4395억원 ▲핀테크 2957억원 ▲콘텐츠 3002억원 ▲클라우드 및 기타 1049억원이다.
서치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 전 분기 대비 6.5% 성장했다. 검색 광고 품질 개선과 디스플레이 광고 라인업의 지속적인 확장에 힘입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같은 기간 커머스 매출은 19.7%, 5.5% 증가했다. 네이버 측은 “네이버쇼핑 거래액이 꾸준히 늘었다”며 “2분기 네이버쇼핑 거래액은 103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했다”고 밝혔다.
핀테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1%, 전 분기 대비 7.6% 증가했다. 네이버 측은 스마트스토어 및 대형 가맹점 추가로 인한 외부 결제액이 꾸준히 늘었다며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 12조원을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8%, 전 분기 대비 41.6% 증가했다. 엔화 가치 하락에 따른 환손실 영향이 있었으나, 이북재팬·로커스·문피아가 웹툰 부문에 신규 편입되고 2분기 웹툰 글로벌 통합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6% 성장한 4065억원을 달성하는 등 성장이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네이버 측은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통합 사용자 수는 1억8000만명 이상으로, 유료 사용자 비중과 월 결제 금액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클라우드 및 기타 매출은 다양한 업종의 신규 고객을 확보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0.5%, 전 분기 대비 13.9% 증가했다. 네이버 측은 “뉴로클라우드(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상품을 차별화해 NH농협, KB에 이어 IBK 기업은행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신규 수주했다”고 했다.
네이버의 2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8.7%, 전 분기 대비 10.8% 늘어난 1억7096억원을 기록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는 “글로벌 경기 위축 등의 상황 속에서도 2분기 실적은 견고했다”며 “검색, 커머스, 결제, 포인트 생태계를 기반으로 함께하는 사업자, 파트너들이 짊어질 부담을 최소화하고 네이버의 각 주요 사업 분야에서 시장을 뛰어넘는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