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는 2022년 2분기 매출 3387억9900만원, 영업이익 810억3900만원을 거뒀다고 3일 공시했다. 신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흥행 성공과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안정적인 성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61.68%, 영업이익은 900.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역대 분기 최고 기록이다. 당기순이익은 639억9600만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만6418.26% 뛰었다.
앞서 증권가는 카카오게임즈가 매출 3546억원, 영업이익 78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매출은 이보다 소폭 낮았지만, 영업이익이 전망을 뛰어넘는 호성적을 냈다.
플랫폼별로는 모바일 게임에서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213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PC 온라인 게임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15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골프 사업에 주력하는 카카오VX 등을 포함한 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한 1108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 실적이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대작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안정적인 국내 성과와 대만 지역 진출 성과를 비롯해, 기타 매출의 약진이 더해져 매출 및 영업이익에서 유의미한 실적으로 이어졌다”라며 “6월 출시한 신작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초반 흥행에 이어 7월 말 업데이트 영향으로 양대 마켓 매출 순위 1위를 기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다”라고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모바일 및 PC 온라인 게임뿐 아니라, 블록체인 게임까지 다양한장르의 콘텐츠를 이용자들에게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에버소울’, 계열사 엑스엘게임즈의 신작 MMORPG, PC 온라인 생존게임 ‘디스테라’, 대형 MMORPG ‘아레스: 라이브 오브 가디언즈’ 등을 출시한다. 여기세 블록체인 게임 라인업으로 계열사인 메타보라의 ‘버디샷’,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월드’, 라이징윙스의 ‘컴피츠’ 등을 공개한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상반기에는 그동안의 서비스 경험 및 노하우를 살려 MMORPG, 서브컬처 등 좋은 작품들이 시장에 안착하는 데 집중했다”라며 “하반기부터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카카오게임즈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들을 선보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