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옥. /엔씨소프트 제공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핵심 지표 중 하나인 '양성 평등'을 위한 엔씨소프트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엔씨소프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엔씨소프트 ESG 플레이북 2021′에 따르면 회사 전체 임직원 중 여성 비율은 2019년 31.8%, 2020년 32.3%, 지난해 33.3%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팀장 직책을 맡고 있는 여성 직원 비율은 2020년 20%를 처음 돌파했으며, 지난해에는 21%로 확대됐다. 엔씨소프트 팀장 5명 중 1명은 여성이라는 뜻이다. 회사 최고 의사결정기구에서도 사외이사 5명 중 2명이 여성이다.

엔씨소프트는 그간 여성친화적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썼다는 설명이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는 다양한 복지 정책과 전용 공간 등을 마련한 것이다. 그 결과 여성 인력이 지속적으로 늘어났다고 한다.

엔씨소프트는 임직원 평균 연령이 30대 중반으로, 육아와 업무를 병행하는 직원이 적지 않다. 이 부담을 줄이기 위해 회사는 2008년부터 사내 어린이집 '웃는땅콩'을 운영하는 한편, 올해 3월 100명 규모의 새 어린이집을 추가 개설하기도 했다. 웃는땅콩은 최대 300명의 직원 자녀를 돌보고 있다. 동시에 국내 최고 수준의 보육을 지원 중이다. 또 여성 직원을 위한 여성휴게실과 전용 착유공간도 호응을 받는다. 휴게실 내 착유실에는 유축에 필요한 유축기, 소독기, 모유저장고 등 기본 물품이 모두 비치돼 있다.

정책적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육아휴직과 가족돌봄휴직∙휴가, 출산휴가, 배우자 출산휴가 등 노동관계법령이 정한 모든 제도를 충실히 운영 중이라는 설명이다. 일부 정책은 법 기준보다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육아휴직 여성 임직원의 복귀 비율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100%에 달한다.

사내 뿐 아니라 사외 활동도 저변을 넓혀간다. 코로나19 이후 여성고용 악화, 돌봄 노동 가중, 가정폭력 증가 등 성 불평등이 심화됐다는 조사 결과에 바탕해 성평등 연구 후원 사업을 기작했다.

엔씨소프트가 지난 2012년 설립한 비영리법인 NC문화재단은 최근 RAND 연구소를 후원 대상기관으로 선정했다. RAND 연구소는 성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각종 시스템을 연구∙개발하는 대표적인 민간 정책연구소다. 올해 RAND 연구소 아태지역정책센터(CAPP)는 성평등 이니셔티브를 발족하고 다국가 간 연구그룹을 구성하여 학술 교류, 공동연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엔씨(NC)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성 평등 관련 연구 및 다양한 학술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지속가능한 평등한 사회의 조성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