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8일 미국 인공지능(AI) 솔루션 업체 사운드하운드와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용 음성인식 솔루션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사운드하운드와 자동차 음성인식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사운드하운드는 컴퓨터로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AI 음성인식 솔루션 전문업체다. 자동차, 모바일, 스마트홈, 로봇 등 여러 산업 분야에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 KT, 네이버 등 국내 기업과 메르세데스-벤츠, 텐센트, 엔비디아 등이 이 회사에 투자하고 있다. 또 현대차, 메르세데스-벤츠, 스텔란티스 등 완성차 업체 11곳에 음성 플랫폼 사용 계약을 맺고 있다.
LG전자와 사운드하운드는 사람이 실제 인지하는 방식과 같은 '실시간 사용자 음성 의미 분석(Speech-to-Meaning®)'과 '사용자 음성 핵심 의미 이해(Deep Meaning understanding®)' 등 사운드하운드의 독자 기술로 복잡한 음성 명령을 빠르게 처리하는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해당 솔루션은 사람이 자동차 안에서 콘텐츠 재생, 자동차 설정 등 다양한 기능을 음성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클라우드에 기반해 멀티미디어 서비스,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과도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LG전자 VS사업본부는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인포테인먼트는 정보를 의미하는 '인포메이션'과 즐길거리를 뜻하는 '엔터테인먼트'의 합성어로, 주행과 상태 등 자동차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시청각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동차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텔레매틱스,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등으로 구성된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은 "차별화된 성능과 편리함을 제공하는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솔루션을 앞세워 차원이 다른 고객경험을 선사하며 완성차 고객사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