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훈 왓챠 대표이사가 지난 2월 왓챠의 중장기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모습. /왓챠

왓챠가 투자은행(IB) 업계에서 제기된 경영권 매각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왓챠 관계자는 27일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이야기가 와전된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왓챠는 지난 상반기 1000억원 규모의 상장 전 투자 유치(프리IPO)에 나섰으나 현재까지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사업구조 개편에 나섰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왓차 관계자는 “새로운 구독모델인 ‘왓챠 2.0′ 출시도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위해 보류할 예정이다”라며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BEP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경쟁사인 웨이브가 왓챠를 인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티빙이 시즌과 합병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만큼, 웨이브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이날 기준 왓챠의 최대주주는 15.8%의 지분을 보유한 박태훈 대표이사다. 왓챠의 기업가치는 3000억원 수준에 형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