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랩 멀티 스타일러는 과도한 열을 사용하지 않고도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제품이다. 엔지니어의 수많은 연구와 개발 끝에 누구나 제품을 통해 빠르게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다이슨은 25일 서울 성수동 레이어41에서 다이슨 에어랩 멀티 스타일러 론칭 행사를 열고 신제품 개발 과정과 기술을 시연했다. 다이슨이 지난 6월 출시한 다이슨 에어랩 멀티 스타일러는 공기역학적 기술을 활용해 헤어 드라이와 웨이브 등 다양한 헤어 스타일링을 쉽게 하는 헤어케어 기기다.
앞서 다이슨이 2018년 출시한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는 그간 인기를 끌면서 소비자들이 서울 한남동에 있는 다이슨 매장 개점 시간에 맞춰 '오픈런'하는 등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머리에 볼륨감을 주는 등 다양한 헤어 스타일링 기술은 기존에 다양한 헤어 기기를 확보한 숙련된 전문가를 통해 가능했으나, 이 제품을 통해 소비자가 쉽게 스타일링을 직접 할 수 있게 되면서 호응도가 높았다.
이번에 출시된 신제품은 기존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의 스타일링 툴을 재설계한 제품으로 편의성을 높이고 모발의 손상을 최소화했다. 엠마 서 다이슨 선임 트레이너는 "높은 온도는 모발이 약해지고 탄력이 떨어져 모발을 손상시키는 요인 중 하나고, 모발은 한번 손상되면 복구할 수 없다"라며 "다이슨 엔지니어들은 과도한 열을 사용하지 않는 스타일링 방법을 고민한 끝에 멀티 스타일러를 탄생시켰다"라고 했다.
엠마 서 선임 트레이너는 이날 에어랩 스타일러의 핵심 원리인 '코안다 효과'를 소개하며, 신제품에는 개선된 코안다 효과가 적용돼 과도한 열을 가하지 않고도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안다 효과는 적절한 속도와 압력으로 추진된 공기가 물체와 접촉한 상태로 흐를 때 기존 방향이 아닌 물체 표면을 따라 흐르며, 주변 공기와 모발을 끌어들일 때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를 통해 과도한 열을 가하지 않고도 웨이브나 컬을 만들고, 모발을 말리거나 잔머리를 매끄럽게 정돈할 수 있다.
이날 다이슨은 신제품에 재설계된 툴 3종도 소개했다. 기존 제품과 가장 큰 차별점은 '멀티 스타일러 배럴'이다. 기존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 사용자는 시계방향과 반시계방향으로 컬을 연출하도록 두 개의 배럴을 사용해야 했으나, 신제품에선 하나의 배럴로 양방향 컬 연출이 가능해 편의성이 향상됐다. 기존 제품 이용자는 사용 도중 배럴을 교체해야 했다.
'스무딩 브러시'는 공기 흐름을 활용해 모발을 정렬해 매끄러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게 한다. 총 3개의 공기 배출구로 공기 흐름을 제어해, 모발이 브러시 표면에 달라붙도록 만들었다.
'코안다 스무딩 드라이어'는 모발을 건조하는 드라이어 기능과 과도한 열 손상 없이 잔머리를 감춰주는 기능을 하는 툴로, 코안다 효과가 기존 제품보다 강화됐다. 다이슨은 잔머리와 부스스함을 기존보다 최대 58%까지 줄여 매끄러운 헤어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 오스본 다이슨 글로벌 헤어 케어 카테고리 디렉터는 "새로운 에어랩 멀티 스타일러를 개발하게 된 이유는 2018년 출시돼 글로벌 열풍을 일으킨 에어랩 스타일러 성공에 힘입어 기존의 툴을 재설계해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함이다"라고 했다.
기술 개발 과정과 제품 설명에 이어, 선우 '우선 헤어&메이크업' 원장은 다이슨 에어랩 멀티 스타일러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직접 시연했다. 시연 이후에는 참가자들이 직접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에어랩 멀티 스타일러는 다이슨 데모스토어와 공식 웹사이트, 전국 롯데백화점 다이슨 매장 중 주요 11개 매장 및 SSG닷컴에서 구매할 수 있다. 권장 소비자 가격은 69만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