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의 오리지널 웹툰, ‘로어 올림푸스’가 미국 ‘윌 아이스너 어워드’ 웹코믹 부문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됐다. 해당 부문에서 세로 스크롤의 웹툰 장르가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윌 아이스너 어워드는 미국 만화의 거장 윌 아이스너의 이름을 따 1988년에 탄생한 만화 시상식이다. 만화계의 ‘아카데미 상’으로도 불린다. 이번에 웹코믹 부문 후보작으로 오른 5개 작품 중에는 로어 올림푸스 외에 네이버웹툰과 DC가 함께한 오리지널 웹툰 ‘배트맨: 웨인 패밀리 어드벤처’도 있었다.
24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레이첼 스마이스 작가는 지난 22일(현지 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코믹콘 컨벤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로어 올림푸스를 사랑해주시는 전 세계의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이 작품은 제 인생을 바꾼 작품으로,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독자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로어 올림푸스는 지하 세계의 왕 ‘하데스’와 풋내기 여신 ‘페르세포네’의 그리스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로맨스 판타지 웹툰이다. 지난 2018년 네이버웹툰의 영어 서비스 웹툰(WEBTOON)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지난 2020년 8월부터는 국내에서도 정식 연재를 시작했다. 독창성, 작품성을 인정받으면서 최근 글로벌 누적 조회 수 12억회를 넘겼다.
스마이스 작가는 네이버웹툰의 해외 도전만화 시스템, 캔버스(CANVAS)를 통해 데뷔했다. 캔버스는 네이버웹툰이 업계 최초로 구축한 창작만화(UCC) 게시판 ‘도전만화’를 글로벌 시장에 적용한 아마추어 창작 공간 플랫폼이다. 현재 전 세계 82만여명의 창작자들이 모여 대규모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김형일 네이버웹툰 북미사업 총괄 리더는 “로어 올림푸스는 놀라운 예술성과 스토리텔링으로 글로벌 독자들을 사로잡은 작품이다”라며 “웹툰을 미국 시장에 꾸준히 알린 노력을 이렇게 인정받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들을 이 세계 시장에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