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구글 앱심사에서 제외된 카카오톡의 업데이트를 위해, 별도의 다운로드 홈페이지를 안내하고 있다. /모바일 다음 캡처

지난 6월부터 인앱결제를 강제한 구글이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앱) 심사를 거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앱 내 아웃링크 방식의 웹 결제를 유지한 점을 문제 삼아 앱의 최신버전 업데이트를 막은 것이다.

카카오는 지난 1일부터 모바일 다음 사이트에서 카카오톡을 검색할 경우, 안드로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카카오톡 최신 다운로드’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최신 다운로드를 클릭 시, 경고 문구가 표시될 수 있으나 카카오에서 제공하는 공식 앱이니 무시하고 다운로드 해도 된다’는 공지를 올렸다. 구글플레이를 거치지 않고 카카오가 직접 카카오톡 안드로이드 버전 앱의 설치 파일(APK)을 배포하는 방식이다. APK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경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서 바이러스 등의 우려로 경고 문구가 표시되기 때문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구글 인앱 결제 정책이 시작되는 6월 이전에라도 이용자에게 이모티콘 플러스 등 구독 상품을 기존 가격대로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웹결제 아웃링크를 추가해서 지난 5월말 카카오톡의 업데이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용자들이 결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인앱결제 외 다른 결제 방법을 함께 안내하는 현재 방법을 당분간 유지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는 이용자들이 결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인앱결제 외 다른 결제 방법을 함께 안내하는 현재 방법을 당분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