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청라에 위치한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 본사 전경.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캐나다 부품업체 마그나인터내셔널과 합작해 만든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중국 공장 설비 증설에 1016억원을 투자한다. 늘어나는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부품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서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마그나는 지난달 30일 중국 난징 생산법인에 1016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 LG마그나는 현재 인천과 중국 난징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지난 4월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라모스 아리즈페에 신규 공장을 착공했다.

LG마그나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모터, 인버터 등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을 구성하는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 자동차 탑재형 충전기 등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LG마그나는 중국 공장 설비를 증설해 중국, 유럽,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수요가 늘어나면서 생산 물량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공장 설비 증설에 나선 것이다.

LG마그나는 지난해 7월 출범 후 6개월 만에 매출 2500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 전장 사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의미다. LG마그나는 신규 수주를 꾸준히 늘려 매출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