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온실가스감축설비모니터링 시스템.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큰 축으로 환경을 꼽았다. 2050년까지 2014년 대비 온실가스를 70% 이상 줄이는 장기 목표에 따라 환경 분야 투자도 지속적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회사 ESG 경영은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와 '인간존중의 경영'을 근간으로, 환경을 핵심 분야로 삼고 있다. 디스플레이 제조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환경 오염 물질을 다량으로 만들어 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2014년과 비교해 75.6% 줄인다는 목표로, '공정 온실가스 감축'과 '신재생 에너지 도입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기후변화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과 기회요인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담조직을 구성했다.

회사 온실가스 주요 배출원인 SF6가스를 GWP(지구온난화지수)가 더 낮은 가스로 바꾸고, 온실가스가 쓰이는 공정에는 감축 설비를 설치하는 투자도 진행 중이다. 또 전사 에너지 절감 프로젝트를 가동해 배출권거래제는 물론, 기후변화 위험 대응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는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개발 초기부터 자체 평가가 가능한 '제품 친환경 성과지표(에코 인덱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에코 인덱스 도입으로 65인치 디스플레이의 경우 제품 개발 단계서부터 사용하는 원료를 재활용이 쉬운 것으로 대체했다. 한 예로,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TV 모듈에 사용하는 플라스틱 원료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모듈 생산에서 철금속으로 바꿨다. 이를 통해 재활용 가능률 비중을 92.7%까지 높였다.

LG디스플레이는 폐기물 발생부터 처리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자체 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 시스템은 한국환경공단의 '올바로 시스템'과 연동돼 폐기물 전 과정의 투명성이 확보됐다는 게 회사 평가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떨어지지 않는 필름으로 전량 매립 처리하던 폐유리에 필름 분리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해 폐유리 재활용률 100%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밖에 제조공정 개선으로 약액 사용량을 최소화해 폐산 발생량을 저감했다. 또 저농도 폐산 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헙력사를 발굴해 저농도 폐산을 재활용 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LG디스플레이는 환경정보공개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에 참여하여, 4년 연속(2017~2020년) 탄소 경영 아너스 클럽, 6년 연속(2016~2021년) 정보기술(IT) 분야 섹터 아너스 클럽을 수상했다. 물경영 부문에서도 2018년부터 4년 연속 우수기업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발적 기업시민 이니셔티브인 UNGC(유엔글로벌콤팩트)에 참여, 인권・노동・환경・반부패 분야의 10대 원칙을 기업 운영과 경영에 도입 중이다. RBA(책임감 있는 산업연합)와 RMI(책임 있는 광물 조달 및 공급망 관리를 위한 연합)에 들어가 윤리적이고 투명한 광물 구매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환경과 함께 ESG 경영 일환으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도 노린다. 회사는 동반성장 전담부서까지 조직, 상생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상생기술협력자금의 무이자 대출, 명절대금 조기지급 등 직접적인 형태부터 동반성장펀드 등 간접적 지원 등 다양한 형태로 금융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기술 협력을 위해 협력사와 공동 연구개발과 연구 공모제 등을 열고 있다. 협력사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온라인 플랫폼 '동반성장 포털'을 운영하며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렴 중이다.

공급망 관리에도 힘쓴다. 협력사와 함께 공급망 관리 정책과 공급망 평가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는 것이다. 또 협력사가 ESG 경영을 내재화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경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협력사 대상 온라인 ESG 교육을 기존 1개에서 19개 과정으로 확대했다. 이 교육에서는 ESG 이론과 실무를 함께 교육한다. 중요 협력사는 경영진 교육도 별도로 지원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자가진단 설문조사 및 현장 실사를 통해 협력사의 취약점을 도출하고, 교육 및 자금·컨설팅 지원을 통해 맞춤형 지원활동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