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체 산업인력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2021 ICT 인력동향 실태조사' 결과 2020년 국내 전체 산업인력 대비 ICT 산업 인력의 비율은 4.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비율은 2015년에 4.9%였으나, 2016년 4.8%, 2017~2018년 4.7%, 2019년 4.5%에 이어 계속 감소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디지털콘텐츠 개발·제작업 종사자는 'ICT 산업인력'에 포함되지 않았다.
국내 ICT 산업인력 인원은 2020년 103만4000명으로 2019년 대비 3000명(0.3%)만 증가했다. 전체 산업인력 인원은 2020년 2483만4000명으로, 1년 만에 9.3% 증가했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인력 증가율을 고려해도 ICT 산업은 0.4%에 불과해, 전체 산업(3.5%)보다 낮았다.
전문가들은 ICT 인력 육성이 아직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디지털 전환(DX) 추세로 기존 ICT 대기업뿐 아니라 은행 등 전통 대기업에서도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 수요가 늘어나면서 중소·중견 ICT 기업들이 인력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