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는 13일 2022년 1분기 매출 1333억200만원, 영업손실 26억58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한국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컴투스 매출은 전년대비 14.3% 증가한 것으로, 역대 1분기 최고 매출이다. 다만 영업이익의 경우 사업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력 확충, 여러 투자로 인해 일시적 이익 감소로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43억5300만원 손실을 봤다.
영업비용은 게임과 미디어를 합해 총 1360억원으로, 전년 1분기 대비 37.3% 늘었다. 분야별로 마케팅비는 1분기 67억원을 사용해 전년대비 64.3% 줄었다. 인건비의 경우 384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62.3% 증가했다. 지급수수료는 40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4.1% 줄었으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1분기 19억원이던 외주 용역비는 283억원으로 1400.7% 크게 증가했다.
컴투스는 1분기 해외에서 759억원을, 국내에서 57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외 매출은 전년대비 16.5% 하락했으나, 국내 매출은 전년대비 122.7% 올랐다. 지역별로는 한국 574억원, 북미 336억원, 아시아 240억원, 유럽 163억원, 기타 지역 19억원 순이었다.
컴투스는 향후 K-게임 사업 전략과 성공 노하우를 드라마∙음악∙공연 등 우수한 K-콘텐츠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연계해 글로벌 웹 3.0 시대를 선도하는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컴투스그룹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C2X을 처음 적용한 게임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의 경우 글로벌 일일사용자수(DAU)가 이전 대비 400% 성장했다. 이어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오는 7월 한국에 출시하고, 블록체인 시스템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이 밖에 ‘워킹데드: 아이덴티티’, ‘낚시의 신: 크루’, ‘미니게임천국’, ‘크리티카’ 등을 C2X 생태계로 출시할 예정이다.
컴투스는 자회사 위지윅스튜디오와 마이뮤직테이스트 등의 콘텐츠 밸류체인을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으로도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유명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와 마이뮤직테이스트 플랫폼으로 K-드라마와 K-팝을 소개하고, C2X 플랫폼과 연계한 대체불가능한토큰(NFT) 거래를 시도한다. 또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를 도입해 게임, 드라마, 음악을 모두 제공하는 웹3.0 시대의 K-콘텐츠 메카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2026년까지 500만 이용자 및 3000억원 매출 규모의 글로벌 최대 올인원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