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네트웍스는 1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스타트업 파인더갭과 함께 중소기업의 정보보호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화이트햇 투게더'에 참가할 화이트해커와 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CJ올리브네트웍스에 따르면 화이트햇 투게더는 화이트해커들의 버그바운티 대회와 중소기업 정보보호 컨설팅, 보안솔루션 지원이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오는 12월까지 진행된다. 버그바운티는 소프트웨어나 웹서비스 등을 해킹해 취약점을 찾은 화이트해커에게 포상금을 주는 보안 취약점 신고제다.
참가 지원서 접수는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허브팟에서 중소기업은 6월 5일까지, 화이트해커는 6월 30일까지 이뤄진다. 웹사이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 등 정보기술(IT)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기업은 모두 프로그램에 신청할 수 있다.
최종 선발된 20개 기업은 오는 7월 1일부터 8월 18일까지 버그바운티 대회에 참가한 화이트해커들이 발견한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정보보호 컨설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와 별개로 기업들은 최대 600만원의 맞춤형 보안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는 구입 비용도 지원받을 수 있다.
버그바운티 총상금은 2000만원이며, 주최측은 신고된 취약점을 기준으로 평가를 진행한 후 우수한 성적을 거둔 화이트해커들에게 포상금을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또 우수 화이트해커를 선정하여 대상 1명, 최우수상 2명 등 총 11명에게 한국인터넷진흥원장 및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공동명의의 상장도 수여한다.
이 외에도 정보보호 컨설턴트로 성장하고 싶은 대학생 봉사단을 모집해 정보보호 컨설팅 프로젝트에 함께 참가하는 등 실무 경험 기회를 제공한다.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는 "개인정보보호는 ESG(환경·사회·지배 구조) 경영에서도 중요하게 다루는 주제 중 하나로, 공감대가 있는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사회적 가치가 있는 새로운 지원 모델을 내놓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기회로 중소기업의 정보보호 역량강화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점차 많아지고, 화이트해커와 기업이 상생하는 건강한 정보보호 생태계가 조성되길 기대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