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제2사옥 '1784'의 외관. /네이버

네이버가 주5일 재택근무 제도를 도입한다. 하반기부터 직원의 근무 장소 자율을 보장하면서다. 국내 정보기술(IT) 업계 가운데 처음이다.

네이버는 오는 7월부터 새 근무제 ‘커넥티드 워크(Connected Wor)’를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새로 도입하는 근무제에 따라 네이버 직원들은 반기에 한 번씩 자신과 조직, 진행 중인 프로젝트 상황 등을 고려해 주 3일 이상 사무실 출근이나, 원격 근무 등 두 가지 근무 형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직원이 원할 경우 주5일 동안 재택근무도 가능하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2014년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업무 시간 자율 보장을 해온 바 있다. 여기에 근무 장소까지 직원 자율에 맡기며 일의 ‘효율성’ 높이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네이버는 “입사자의 적응을 돕거나 협업을 위한 만남이 필수적인 경우 등 대면이 필요한 상황에 대비한 가이드도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는 “네이버는 언제, 어디서 일하는가를 따지기보다는 일의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 신뢰 기반의 자율적인 문화와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 왔다”라며 “앞으로도 일의 본질에 집중해 직원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달 두 번째 사옥 ‘1784′를 공개했다. 1784에는 로봇·자율주행·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네이버가 그간 연구·축적해온 여러 기술이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