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 걸린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뉴스1

삼성전자 노사가 2022년 평균 임금 인상률 9%에 최종 합의했다.

29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협의회는 이날 직원 공지문을 통해 2022년 전 사원의 평균 임금 인상률이 9%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10년 내 최고 인상률이었던 지난해 7.5%보다 1.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평균 임금 인상률은 전체 직원에게 지급하는 총연봉 재원의 증가율이다. 기본 인상률에 개인 고과별 인상률을 더해 정했다. 개인별 임금인상 수준은 고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당초 노사협의회는 지난 2월 임금협상에 돌입하면서 올해 15% 이상의 인상률을 사측에 요구했다. 그러나 국내외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노사는 결국 9% 인상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직원별 개별 고과에 따라서는 임금은 최대 16.5% 오르게 됐다. 이에 따라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 연봉은 5150만원이됐다.

한편 노사는 임직원의 일과 삶의 균형 향상을 위한 유급휴가 3일을 새롭게 만들었다. 또 배우자 출산 휴가를 기존 10일에서 15일로 늘리는 등 복리 후생 방안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