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1일 "우리나라가 반도체 강국인데, 시스템 반도체 부분에서 인력이 많이 부족해진 것 같다"고 했다.

임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WIS) 2022′에 참석해 "반도체 설계 부분에서 우리가 인력 확보를 위해 좀 더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장관은 지난해 1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으로 선임된 뒤, 임기 시작 3개월 만인 지난해 5월 14일 국내 첫 여성 과기정통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 IT 쇼(World IT Show)'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임 장관은 과기정통부의 정책적 성과에 대해 "필수 전략 기술을 과기정통부가 선정하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가야 되도록 한 부분과 디지털뉴딜, 청년정책 등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오는 4월말에 예정된 5세대 이동통신(5G) 기지국 점검에 대해 통신 3사의 편의를 봐준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게 아니다. 정확하게 원칙대로 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후임 장관으로 지명된 이종호 후보자에 대해서는 "과기부 공무원들이 굉장히 우수하고 열의가 있다"며 "그분들이 즐겁게 잘 일하실 수 있도록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다"고 했다.

앞서, 지난 10일 윤석열 정부 초대 과기정통부 장관에는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장이 후보자로 내정됐다. 이 후보자가 다가오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임 장관의 임기는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