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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운영하는 '다음' 메일이 21일 시스템 오류로 수·발신 장애를 겪다 6시간 반 만에 복구됐다.

다음은 이날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올리고 오전 9시 10분부터 오후 3시 45분까지 외부 도메인 메일 전체 수신이 지연되고 일부 메일 발송이 실패하는 등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imap'와 'smtp'가 간헐적으로 접속에 실패했다고도 했다. Imap와 smtp는 각각 메일을 읽고 쓰는 데 쓰이는 인터넷 표준 통신 규약이다.

다음 측은 "외부 공격이 아닌 내부 시스템 오류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파악했다"며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사과드린다"고 했다.

카카오는 이번 일로 프리미엄(유료) 및 스마트워크 회원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보상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워크는 개인을 비롯한 기업‧기관 등이 사용 중이다.

카카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도 신고를 마쳤다고 밝혔다.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에 따르면 카카오와 같은 주요 부가통신서비스 사업자는 서비스 안정성 확보 방안을 의무적으로 마련하고, 서비스 장애 발생 시 정부의 요청에 따라 관련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