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포스터. /컴투스 제공

컴투스는 14일 모바일 실시간 전략게임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이하 백년전쟁)’에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C2X(씨투엑스)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다만 블록체인이 적용된 백년전쟁은 한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

컴투스에 따르면 컴투스그룹의 블록체인 플랫폼 C2X는 지난 2월초 백서 발행을 시작으로, 탈중앙화 오픈 플랫폼을 지향하며 출범했다. 이후 가상화폐인 C2X 토큰이 발행됐고, 2500만달러 규모의 투자 라운드가 완료됐다. 지난달 C2X 토큰은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인 FTX와 후오비 등에 상장했다.

C2X를 처음 도입한 게임 백년전쟁은 지난달 블록체인 시스템 적용을 위한 업데이트가 이뤄졌다. 또 백년전쟁의 베타 게임 런처에서는 ‘게임 팬 카드’ 38만장이 모두 팔려나갔다.

베타 게임 런처는 자율 경제 프로토콜을 지향하는 웹 3.0에 기반한 C2X 플랫폼 만의 시스템이다. 플랫폼 참여자들이 직접 게임을 테스트 해보고, 해당 게임의 플랫폼 합류 여부를 투표해 C2X 생태계 운영에 대한 권리를 행사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상장 기업에서 주주들이 주주총회를 통해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을 승인하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다. 게임 팬 카드는 베타 게임 런처에 들어갈 수 있는 일종의 ‘입장권’으로, 주주총회에 참석하기 위한 주주확인서 같은 것이다. 게임 테스트가 끝난 뒤 보유 수량에 따라 게임 토큰 등 혜택으로 전환된다.

블록체인이 적용된 백년전쟁을 즐기려면 앱 마켓 등에서 내려받은 가상화폐 지갑 C2X 스테이션이 필요하다. 백년전쟁에서 얻을 수 있는 게임 내 재화인 ‘마력의가루’와 ‘고대결정’은 C2X 스테이션을 통해 C2X 코인 또는 백년전쟁의 고유 코인인 LCT로 바꿀 수 있다.

컴투스그룹은 백년전쟁을 시작으로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 ‘거상M 징비록’, ‘월드 오브 제노니아’, ‘게임빌프로야구’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C2X 플랫폼에 탑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