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지난 17일 새로운 법인 '카카오 헬스케어'를 설립했다고 31일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법인 신설을 목적으로 사내독립기업(CIC) '헬스케어CIC'를 세우고 사전 준비를 해왔다. 행정 절차를 마치는 대로 헬스케어CIC 인력들을 신설 법인으로 이동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황희 헬스케어CIC 대표가 신설 법인 대표을 그대로 맡는다. 황 대표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뇌신경센터 교수와 서울대병원이 출자한 헬스케어전문기업 이지케어텍의 부사장을 지냈다. 2016년 아시아태평양 의료정보학회의 헬스케어 IT명예의 전당과 2019년 미국의료정보학회(HIMSS) 선정 디지털헬스케어 혁신리더 50인에 이름을 올렸다.
황 대표는 "그동안 의료와 헬스케어 영역에서 쌓아온 경험을 기반으로 카카오가 글로벌 시장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혁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신설 법인을 통해 모바일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을 구상하고 있다. 병원, 헬스케어 스타트업 등 업계 파트너들과 의료데이터의 표준화,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새로운 서비스 출시 등에 협력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