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해커 그룹 랩서스(LAPSUS＄)가 엔비디아,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를 해킹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랩서스는 이날 자신들 텔레그램에 ‘LG전자 홈페이지의 직원 및 서비스 계정 해시값’이라고 주장하는 파일을 올렸다. 8.3MB 크기의 텍스트 파일에는 9만여명의 영문 이름이 들어있다. 랩서스는 LG전자 홈페이지에 있는 직원과 서비스 이용자 계정이라고 주장했다.
LG전자는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즉각 확인하고 보안 강화에 들어갔다. 회사 관계자는 “임직원 이메일 주소 일부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했다. 다만 고객 정보 유출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랩서스는 이날 LG전자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MS)도 해킹했다고 주장했다. MS의 검색 서비스 빙, 음성비서 서비스 코타나 내부 소스코드를 탈취했다고도 주장했다.
랩서스는 지난 1일에는 엔비디아의 서버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 회로도를 해킹했고, 지난 5일에는 삼성전자 서버를 해킹한 사실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