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데이터 보호 솔루션 기업 빔소프트웨어는 21일 전세계 랜섬웨어 피해 상황과 향후 데이터 보호 전략 등을 조사한 ‘2022 데이터 보호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했다.
빔소프트웨어에 따르면 데이터 보호의 가장 큰 위협은 랜섬웨어로, 작년에 한 번 이상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기업이 76%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격을 받은 데이터의 36%는 복구되지 못했다. 대부분의 기업들(약 89%)은 데이터가 사업의 성공에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보호 조치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기업의 약 88%는 향후 데이터 보호를 위한 투자를 늘릴 것으로 답했으며 또 67%는 데이터 보호를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42%는 가장 좋은 데이터 백업 수단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꼽았다.
조사 응답자의 89%는 데이터가 공격받았을 때 예상되는 데이터 손실과 이를 대비하기 위한 백업 빈도 간에 격차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에 따라 데이터 보호 역량이 비즈니스 요구 사항을 못 따라가고 있다고 답했다. 이 수치는 지난 12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데이터의 규모와 중요성이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충분한 데이터 보호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지난 12개월 동안 랜섬웨어를 적어도 한 번 이상 경험한 기업은 76%에 달하며, 사이버 공격은 지난 2년 연속 기업의 가동 중단 최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사이버 공격은 그 영향 면에서도 위협적이다. 기업들이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복구하지 못하는 데이터의 규모는 36%에 이르며, 이는 기존의 데이터 보호 전략이 랜섬웨어 공격을 충분히 대비하지 못하고 있음을 뜻한다.
기업들은 데이터 보호와 위협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일반 정보기술(IT) 설비투자 대비 6% 더 높은 수준의 예산을 지출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영자들이 데이터 보호 현대화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대니 앨런 빔소프트웨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사이버 공격이 점점 더 정교해지고 방어가 어려워지며 백업 및 복구 솔루션이 데이터 보호 현대화 전략의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며 “기업은 적시에 백업과 SLA 기반 복구가 이뤄지도록 확실한 방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빔소프트웨어가 기술시장 조사기관 벤슨 본에 의뢰해 전세계 28개국의 IT 의사결정권자 3000여명을 대상으로 향후 12개월 간의 기업 데이터 보호 전략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