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앱. /당근마켓 제공

개인 간(C2C)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 등 3개 기업이 중고거래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와 협력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3사가 개인 간 거래 분쟁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3사는 상반기 내 시스템이나 사용자인터페이스(UI) 개선을 통해, 플랫폼으로 중고 거래 시 판매자와 구매자 간 거래 물품에 관한 필수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이용자에게 안전결제(에스크로)나 자사 결제 이용을 적극 권고한다. 거래 시 유의사항도 안내한다.

3사는 사기 행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경찰청에 등록된 사기 계좌와 사기 유형에 대한 알림 서비스를 이용자에 제공한다. 개인 간 분쟁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해결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3사는 과기부, KISA와 연 2회 이상 협력회를 갖고 이런 자율규제의 진행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중고거래 사기 피해액은 2020년 연간 897억원이었다.

조경식 과기부 2차관은 "개인 간 거래에 나타나는 문제들은 거래 과정의 약한 고리를 보완하고 정부와 기업 간 긴밀한 정보 공유를 통해 충분히 막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