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에 들어설 애플스토어 3호점. /애플 제공
서울 명동에 들어설 애플스토어 3호점. /애플 제공

서울 가로수길, 여의도에 이어 명동에 한국 애플스토어 3호점이 들어선다. 애플은 17일 이 계획을 공식화하고 3호점 건물의 외벽 디자인을 공개했다.

3호점의 위치는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맞은편에 있는 센터포인트 명동 건물(남대문로 2가 9-1)이다. 외벽 디자인엔 다양한 한국 전통문화유산을 가졌고 이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명동의 지역적 특색을 살린 모습이다.

애플스토어 3호점의 위치. /네이버지도 캡처

외벽 디자인엔 소나무, 남산타워, 붓, '안녕'이란 한글 등 한국의 전통적 요소가 들어갔다. 구름을 타고 맥북을 사용하는 도사, 아이패드로 난을 그리는 화가 등 전통적 요소와 애플 제품을 결합한 디자인 요소도 넣었다. 이런 요소들을 합쳐 책·부채·도자기 등을 그린 민화의 일종인 '책가도'의 양식으로 외벽 디자인을 만들었다.

애플스토어 3호점의 외벽 디자인. /애플 제공

애플은 "명동은 조선 당대 학식이 높은 학자들의 거주지로 알려진 곳으로 거주민들이 예절과 풍습을 잘 지킨다고 해 '명례방(밝은 마을)'으로 불리기도 했다"라며 "이 지역의 역사와 미술 양식인 책가도를 기념하고 당시 명동에 거주했던 학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애플만의 특징을 살려 (애플이)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는,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외벽 디자인이) 재현하고 있다"라고 했다.

애플은 3호점의 개점 일정을 추후 공개하겠다고 했다.

애플스토어 3호점의 외벽 디자인. /애플 제공
지난해 12월 공사 중인 애플코리아 3호점. /김양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