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새 대표에 내정된 허진영 최고운영책임자(COO). /펄어비스 제공

게임 ‘검은사막’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펄어비스 새 대표에 허진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내정됐다. 정경인 대표는 6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대표직에서 내려온다.

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새 대표로 허진영 COO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펄어비스는 오는 30일 정기주주총회에서 허 COO를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경인 대표는 대표직 사임으로, 올해 주주총회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서 빠졌다. 정 대표는 지난 2016년 펄어비스에 합류, 2017년 코스닥시장 상장을 이끌었다. 정 대표의 재임 기간 217억원(2015년)이었던 펄버이스의 연 매출은 지난해 4038억원으로 약 18배 증가, 펄어비스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임 대표로 내정된 허 COO는 지난 2014~2015년 다음게임(현 카카오게임즈) 본부장직을 수행하면서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의 유통·서비스를 담당했고, 카카오를 거쳐 2017년 펄어비스에 입사했다. 앞서 지난 2006~2009년에는 SK커뮤니케이션즈 커뮤니티 실장으로 싸이월드 운영을 총괄했다.

펄어비스 합류 후 허 COO는 검은사막 지식재산권(IP)의 서비스와 운영 전반을 맡았으며, 내부에서는 실무형 리더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펄어비스 ESG(환경·사회·지배구모) 태스크포스(TF)를 이끌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허 대표 내정자는 붉은사막, 도깨비 등 신작 개발과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출시 등 펄어비스의 새 성장에 적합한 리더로 내부 기대가 크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