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엘게임즈가 14일 블록체인 기술인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적용한 게임 '아키월드'를 7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엑스엘게임즈 제공

엑스엘게임즈가 14일 인기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 글로벌 버전의 블록체인 게임인 '아키월드'를 오는 7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엑스엘게임즈에 따르면 아키월드는 블록체인 기술인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적용한 최초의 심리스 오픈월드(끊김이 적고 이용자의 자유도가 높은 게임) 기반의 MMORPG다. '바람의나라', '리니지' 등 1세대 MMORPG를 개발한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직접 개발에 참여한다.

엑스엘게임즈 관계자는 "아키월드는 기존 게임들에서는 개인의 소유가 법적으로 인정되지 않던 주요 아이템·자산·캐릭터의 소유권을 이용자에게 돌려주고, 회사의 이익을 위해 게임 밸런스에 영향을 주는 행위를 하지 않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 이용자들은 아키에이지 내의 하우징 시스템의 토지와 집을 비롯해 소환수, 탈 것, 장비 등 다양한 아이템을 NFT화해 소유하고 거래할 수 있다.

아키월드의 경제시스템은 카카오게임즈의 보라 블록체인 상에 새로 발행하는 인게임 토큰 '블루솔트(BSLT)'와 게임 내 재화인 '아키움'을 주축으로 운영된다. 이용자들은 게임 내의 여러 활동을 통해 아키움을 획득할 수 있고, 캐릭터 성장의 주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또 게임 내 거래소에서 블루솔트를 기반으로 아키움을 거래할 수 있다. 블루솔트는 보라를 통해 획득과 교환이 가능한 환경이 제공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아키월드 사전 등록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자에게는 오는 28일 아키월드 공식 팬덤 카드 NFT 1차 민팅(디지털 콘텐츠에 대체불가능한 고유 자산 정보를 부여해 가치를 매기는 작업)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팬덤 카드 NFT는 아키에이지의 고유 종족 남·여 카드 총 2600장과 야타, 페피, 모오 25장을 랜덤 제공하는 희귀 카드다.

최관호 엑스엘게임즈 공동대표는 "보라 플랫폼이 제공하는 환경 위에서 인게임 토큰과 NFT의 유동성을 높일 계획이다"라며 "회사는 최소한의 플랫폼을 제공하고, 모든 거래는 이용자 간 자유롭게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해, 진정한 이용자 중심의 게임 내 경제를 구현하고자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