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어지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의 '러시아 보이콧' 대열에 마이크로소프트(MS)도 동참한다.

4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MS는 러시아에서 모든 제품과 서비스 신규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은 "우리는 이들 정부의 결정에 부합하는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때 우크라이나를 가장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다고 믿는다"며 "상황 전개에 따라 추가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로고. /AP·연합뉴스

앞서 MS는 우크라이나에 계속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 정보를 전달하는 등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MS는 지난달 23일 러시아의 침공 직전 우크라이나 정부 부처와 금융 기관을 겨냥한 멀웨어 공격이 시작된 것을 파악, 3시간 만에 악성코드 차단을 위한 업데이트를 마치기도 했다.

MS뿐만 아니라 주요 빅테크 기업들도 러시아 사업을 중단하고 있다. 애플은 러시아 유통망에 대한 수출을 중단한 데 이어 러시아에서 모든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또 러시아 외 지역의 앱스토어에서 러시아 관영매체를 퇴출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트위터 등도 러시아 국영매체의 광고 활동 등을 차단했다. 에어비앤비는 러시아와 벨라루스에서의 모든 영업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