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지난해 27억7900만원의 보수를 받았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17억8100만원을 받았다.
4일 네이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 대표는 지난해 급여 12억원, 상여 15억7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900만원 등 총 27억7900만원을 받았다. 34억5900만원을 받았던 전년(2020년)과 비교하면 급여는 같았지만 상여와 기타 근로소득이 약 6억8000만원 줄었다.
네이버는 한 대표의 상여에 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더욱 중요해진 중소상공인(SME)과 플랫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차별화된 모델을 구축했다"라며 "그리고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출시로 쇼핑 소비 규모 증가와 플랫폼 록인(Lock-in) 효과를 견인했다"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오는 14일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최수연 글로벌 사업지원부 책임리더가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같은 기간 이 GIO는 급여 10억8500만원, 상여 5억6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억3600만원 등 총 17억8100만원을 받았다. 전년(19억7500만원)보다 1억9400만원 줄었다. 네이버는 이 대표의 상여에 대해 "네이버의 글로벌 경쟁 기반을 마련했고 라인과 야후 경영 통합, 테크핀 사업 진출 등을 통해 미래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라고 했다.
이달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직에서 물러날 최인혁 대표(전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등기이사 중 가장 많은 45억3200만원을, 신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로 내정된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9억7200만원, 사내이사 후보로 내정된 채선주 전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는 19억46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기준 네이버 임직원 수는 4526명으로, 1인당 평균 1억2915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인한 차익과 스톡그랜트(자사주) 지급액이 반영돼 전년 1인당 평균 급여(1억248만원)보다 26%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