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8일(현지 시각)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를 찾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한국의 5세대(5G) 이동통신 성과를 소개했다. 또 MWC를 찾은 다른 국가 장관들과 일대일로 만나 한국의 성공사례를 선전하고, 국내 기업과 협력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행사 2일 차인 1일 '모바일 부문의 미래 전망(What's next for the Mobile Sector)'이라는 주제로 열린 장관급 프로그램에서 기조연설 무대에 올라 2019년 4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후 글로벌 조사기관의 5G 다운로드 속도, 커버리지(서비스 가능 구역) 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시장조사기관 오픈시그널은 지난해 말 한국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423.8Mbps로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고 밝힌 바 있다. 5G 확산을 위해 28기가헤르츠(㎓)를 활용한 지하철 와이파이(무선인터넷) 구축을 포함, 농어촌 5G 공동망 구축, 특화망 활성화 같은 노력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과거 대항해 시대는 배를 타고 바다를 누비며 신대륙을 개척했다면, 미래 시대는 고도화된 통신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혁신적 디지털 기술이 융합, 가상융합공간(메타버스)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신대륙을 개척하는 디지털 대항해 시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임 장관은 이어 코로나19 위기를 모두가 힘을 합쳐 이겨나가듯, 세계 각국이 디지털 대전환 과정에서 소외되는 국가·사람 없이 함께 전진해 나갈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임 장관은 미국 제시카 로젠워셀(Jessica Rosenworcel)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과 만나 한국이 2010년부터 소규모 농어촌 마을에 초고속 인터넷망을 성공적으로 설치한 사례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낙후 지역 초고속 인터넷 접근 개선을 위한 광대역통신망 구축에 우수한 장비, 운용 노하우를 보유한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제안했다.
또 핀란드 티모 하라카(Timo Harakka) 교통통신부 장관과의 회동에서는 양국의 5G 현황을 공유하는가 하면, 6세대(6G) 이동통신으로 대표되는 차세대 통신 부문에서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조니 게라드 플라테(Johnny Gerard Plate) 통신정보기술부 장관과는 한국의 28㎓ 지하철 와이파이 구축 사례를 소개하며, 자카르타에 지하철 2호선을 신설할 경우 이를 참고하길 희망한다는 의사를 전했다.
임 장관은 "6G, 메타버스 등을 통한 디지털 대전환의 미래상을 함께 구상하고 그 기술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전세계적 협력이 필요하다"라면서 "한국의 우수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글로벌 최신 트렌드를 선도하고 국가 간 협력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라고 강조했다.